2년 연속 ‘아프리카TV BJ대상’을 수상한 BJ 김시원. /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대상’을 수상한 BJ 김시원. /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올해 3분기 '별풍선' 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29억원, 영업이익은 2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3%, 16.91%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도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프리카TV 매출액은 916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별풍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적 견인 요소로 꼽힌 별풍선은 아프리카TV에서 시청자들이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을 말한다. 시청자는 별풍선 1개를 110원에 구입하고, 이를 선물받은 BJ들은 1개당 60~70원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

아프리카TV 별풍선 통계 사이트인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9월 별풍선 순위 1위를 차지한 BJ 커맨더지코는 3085만7532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한 달에만 약 34억원에 달하는 별풍선 매출이 아프리카TV에 발생한 셈이다.

BJ 중 걸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씨의 경우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올해에만 2224만7511개의 별풍선을 받으며 매출 24억원을 올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