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희, 베를린슈타츠카펠레 제2바이올린 부악장 발탁
바이올리니스트 지상희(33)가 독일의 명문 교향악단 베를린슈타츠카펠레의 제2바이올린 부악장으로 발탁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8일 밝혔다.

지상희는 지난 5월 진행된 제2바이올린 부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다음 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종신 임용 여부는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단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지상희는 양고운, 이경선을 사사하며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실내악과정을 거쳤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에서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밤베르크 심포니 종신 단원이자 발트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상희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에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새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1570년 창단돼 4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를린슈타츠카펠레는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극장)의 상주 악단이다.

멘델스존, 바그너, R.슈트라우스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음악감독으로 몸담았고,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바렌보임 등 명지휘자들이 활동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제1바이올린 종신 악장(4인 체제), 이소정이 첼로 차석단원, 강민지가 첼로 종신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