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金 투자 비중 늘려야"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포트폴리오 구성 시 주식 대신 금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각종 악재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증시를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Und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증시 상승세는 사실상 '지속 불가능(Unsustainable)'하다고 지적하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인 포지션을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콜라노빅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주식 대신 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며 JP모간 역시 최근 포트폴리오에 금 포지션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07% 상승한 온스당 1,93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금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