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백산수배 첫판서 중국 류사오광에게 석패
서봉수 9단이 국가대항전인 백산수배에서 첫판에 패해 탈락했다.

서 9단은 18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3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2국에서 중국의 류사오광 9단에게 319수 만에 1집반을 패했다.

서봉수는 중반 한때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으나 느슨하게 두다 상대 추격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이던 1996년 국가대항전인 제5회 진로배에서 역대 최고인 9연승의 금자탑을 세웠으나 27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연승전에서는 1승을 거두지 못하고 패했다.

서봉수, 백산수배 첫판서 중국 류사오광에게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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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광을 상대로는 2연승을 거둔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백산수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1969년생 이전 출생한 기사 4명씩 출전해 연승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19일 열리는 백산수배 3국에서는 류사오광이 일본의 히코사카 나오토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 2장(두 번째 장수)은 20일 류사오광-히카사카 승자와 대결한다.

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고 3연승한 선수에게는 500만원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