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전일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 넘게 밀려 810선을 밑돌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3포인트(0.1%) 오른 2462.6에 장을 끝냈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79억원, 479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34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장은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데 집중했다. 지난 15거래일 동안 이어진 순매도세를 거두고 전일과 이날 이틀째 '사자'로 돌아서면서 우리 시장을 보는 외국인의 시선이 변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100원(1.59%) 올라 7만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약세 출발한 주가는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서 장 막판 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그 밖에 현대차(1.75%)와 기아(1.94%)가 연이은 호재로 강세 마감했다. 기아는 노사간 임단협 합의로 파업 위험요인이 해소된 점,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1000억원씩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 홀로 2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들을 보면 에코프로비엠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포스코DX엘앤에프가 1%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와 HLB(-3.9%), 펄어비스(-1.34%), 알테오젠(-3.17%) 등이 하락했다.

이날 장에선 섹터들 가운데 해운주가 강한 동반 상승을 보였다. 해양수산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격화할 경우를 대비해서 대체 항만 확보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흥아해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해운(9.86%)과 STX그린로지스(3.34%), HMM(2.18%) 등이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