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릉 돌며 준비 상황 살펴…"안전에 관한 준비 완벽해"
대회 석 달여 앞두고 공정률 95%…경기장 5곳은 이미 공사 마쳐
유인촌 장관, 취임 후 첫 강원 방문…청소년올림픽 시설 점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18일 강원도를 공식 방문해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시설을 현장 점검했다.

유 장관은 김진태 도지사와 권혁열 도의회 의장, 김철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평창과 강릉의 경기장과 선수촌을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살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 사무소의 조직위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찾아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와 방한, 제설 등 대책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개회식과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하키센터를 점검했다.

해당 시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경기장들로,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이달 말 도 올림픽시설과에서 조직위로 인계할 예정이다.

이어 선수촌으로 활용할 강릉원주대학교를 방문해 선수단이 편히 지낼 수 있는지 살폈다.

선수촌은 강릉원주대학교와 정선 하이원리조트 두 곳으로 나눠 운영하며 신축 없이 기존의 대학교와 리조트 시설을 활용해 친환경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 취임 후 첫 강원 방문…청소년올림픽 시설 점검
유 장관은 "안전에 관해 모든 준비가 완벽해 이번 대회가 큰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잘 꾸려지겠다는 믿음이 든다"며 "특히 청소년들의 도전과 교육적 의미에 중점을 두고 간소하지만, 마음에 남는 올림픽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개회식 장소에 오니 때가 무르익은 것 같다"며 "예산 문제를 다 해결해 이제 철저한 준비만 남았고, 세계산림엑스포 흥행 여세를 몰아서 반드시 성공 개최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의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 개최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또한 잘 치를 것이라 확신한다"며 "도의회도 모든 도민과 함께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대회가 열릴 경기장 9곳의 공정률은 이날 기준 총 95%를 기록하며 손님맞이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하키센터, 컬링센터, 바이애슬론센터, 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센터 등 6곳은 공정률 100%를 기록했다.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 4개 지역에서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지구촌 80여개국의 청소년 선수 1천900여명과 대회 관계자 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스키 등 7개 경기 15종목에 걸쳐 펼쳐진다.

유인촌 장관, 취임 후 첫 강원 방문…청소년올림픽 시설 점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