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KDB생명 인수 최종 중단…"전략 방향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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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하나금융지주가 인수를 최종 포기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산업은행에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는 당 지주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맞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KDB생명의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하나금융이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에 투입해야 하는 자금 부담이 지나치다고 판단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해 7월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KDB생명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려면 인수 이후 최소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3월 말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47.7%에 머물렀다가 경과 조치를 거쳐 101.7%로 올라섰지만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적정 수치(15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인수 포기로 KDB생명은 다섯번째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시장 상황 등을 함께 고려해 이후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산업은행에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는 당 지주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맞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KDB생명의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하나금융이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에 투입해야 하는 자금 부담이 지나치다고 판단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해 7월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KDB생명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려면 인수 이후 최소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3월 말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47.7%에 머물렀다가 경과 조치를 거쳐 101.7%로 올라섰지만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적정 수치(15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인수 포기로 KDB생명은 다섯번째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시장 상황 등을 함께 고려해 이후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