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수영 양재훈, 접영 100ｍ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

강원체고 김영범의 한국기록 수립 후 곧바로 갈아치워

한국 수영 남자 접영 에이스 양재훈(25·강원도청)이 한국 기록 타이틀을 11개월 만에 가져왔다.

양재훈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100ｍ 결선에서 51초85의 한국 신기록으로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52초17)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재훈은 2020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한국 기록(52초33)을 세웠으나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황선우가 51초99에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타이틀을 잃었다.

당시 양재훈도 한국 기록을 0.02초 줄인 52초31의 좋은 기록을 냈으나 황선우에게 밀렸다.

황선우의 기록은 약 11개월 동안 유지됐고, 이날 남자 고등부 접영 100ｍ 결승에서 김영범(강원체고)이 51초97의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깨졌다.

김영범의 기록은 약 5분 뒤 다시 깨졌다.

곧바로 이어진 남자 일반부 접영 결선에서 양재훈이 엄청난 기량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곧바로 한국 기록이 수정됐다.

이번 대회에선 18일까지 수영 종목에서만 4개의 한국 기록이 나왔다.

백인철(부산광역시중구청)이 14일 남자 접영 50ｍ 한국 기록(23초15)을 세웠고, 허연경(방산고)은 15일 여자 자유형 50ｍ에서 한국 신기록(24초97)을 달성했다.

그리고 18일 김영범과 양재훈이 짧은 시차를 두고 한국 기록 달성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