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스위스의 명문 공립대인 바젤대와 손잡고 바이오 헬스 분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포항시는 바젤대와 바이오 헬스 분야 기업 혁신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크리스티안 슈나이더 바젤대 혁신센터장, 이동영 한동대 법인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포항시와 바젤대 혁신센터에 협력 거점 마련 △두 지역 간 연구진, 창업기업 상호교류 △기술이전, 공동연구 및 학술행사 △스타트업 허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이다. 바젤대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공립 종합대학교로 바이오기업, 이노베이션파크 등 바젤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중심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학이 있는 바젤슈타트주는 글로벌 제약기업인 노바티스, 로슈의 본사와 70여 개 생명과학 기업, 200개 이상의 연구기관이 밀집한 유럽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포항시는 2차전지,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또 포스텍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뛰어난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바젤 이노베이션파크와 비슷한 산학연 협력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기업혁신파크 공모사업에도 도전한다. 이 시장은 “스위스의 선진 모델을 포항에 적용해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