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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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터진 가자 시티 병원 폭발 사건으로 중동 전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유가와 안전자산인 금과 국채 수익률은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5% 하락해 이틀 연속 하락으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떨어졌고 나스닥 종합은 0.7%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일찍 3% 이상 올랐던 유가는 이 시간 현재 1% 후반대로 상승폭이 줄었다. WTI는 1.8% 오른 배럴당 88.25달러, 브렌트유는 1.7% 상승한 91.44달러를 기록했다.

전 날 또 다시 16년만의 최고치로 뛰어오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 날도 4bp 상승한 4.87%를 기록했다.

분쟁기의 안전 피난처인 금 선물도 온스당 1,963.20달러로 전 날보다 1.4% 올랐다.

오전 일찍 실적을 발표한 모건 스탠리는 투자은행 경기 둔화로 이익이 줄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텔아비브행 항공편 중단과 제트연료 비용 상승으로 수익이 부담될 것이라고 경고한 후 하락했다.

장 마감후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날 텔아비브에 도착한 후 첫 논평에서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가자 병원의 치명적인 폭발 사고에 이스라엘군은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병원 폭탄 테러로 인해 상황이 확대될 위험이 높아졌다며 확대될 경우 시장에 위험 회피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의 강력함을 보이는 데이터로 연준이 추가 긴축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

그러나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분석가는 “국채 수익률이 충분히 높아 금융 여건이 긴축된 만큼 금리 정책 대응이 시급하지 않다”는 파월 의장 등 연준 고위관리들의 메시지대로 11월에는 기존의 메시지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