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경제성장률 반등 조짐에…美 월가, 전망치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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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돌자 미국 월가에서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전망을 하기 시작했다. 투자은행(IB)들이 연달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중국의 3분기 GDP 연간 증가율이 4.9%로 시장의 예상치(4.4%)를 웃돌자 미국 월가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인 6.3%보다는 낮지만, 이때는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졌던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3분기 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돈 것은 내수 경기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5.5%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4.8%)를 웃돌았다. 중국 정부의 관광·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자 미국 월가에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중국의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5%에서 5.3%로 올렸다. JP모간은 5%를 5.2%로, 모건스탠리는 4.8~4.9%를 5.1%로 높여 잡았다.
스위스 최대 IB인 UBS도 기존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높인 5.2%로 수정했다. 일본의 노무라증권도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올린 5.1%를 제시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기존 전망치(5.4%)에서 0.1%포인트 낮춘 5.3%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비관적인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이마저도 중국 당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4분기에 성장률 4.4% 이상만 기록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국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주하이빈은 로이터에 "8월과 마찬가지로 9월의 월간 경제활동은 예상보다 강했다"며 "중국의 경제 모멘텀이 향후 몇 달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중국의 3분기 GDP 연간 증가율이 4.9%로 시장의 예상치(4.4%)를 웃돌자 미국 월가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인 6.3%보다는 낮지만, 이때는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졌던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3분기 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돈 것은 내수 경기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5.5%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4.8%)를 웃돌았다. 중국 정부의 관광·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자 미국 월가에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중국의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5%에서 5.3%로 올렸다. JP모간은 5%를 5.2%로, 모건스탠리는 4.8~4.9%를 5.1%로 높여 잡았다.
스위스 최대 IB인 UBS도 기존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높인 5.2%로 수정했다. 일본의 노무라증권도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올린 5.1%를 제시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기존 전망치(5.4%)에서 0.1%포인트 낮춘 5.3%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비관적인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이마저도 중국 당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4분기에 성장률 4.4% 이상만 기록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국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주하이빈은 로이터에 "8월과 마찬가지로 9월의 월간 경제활동은 예상보다 강했다"며 "중국의 경제 모멘텀이 향후 몇 달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