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 일부가 26일(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다가 3시간여 만에 철수했다.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페루·칠레 사이에 자리잡은 인구 약 1200만명의 내륙 국가다. 군 핵심 지도부는 "무너진 조국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대통령과 대면했으나 결국 자진 회군했다. 사회 각계각층과 브라질과 칠레 등 주변국들이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자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권 세력이 기획한 친위 쿠데타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 도심으로 장갑차 진군 … 대통령궁 무력 진입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볼리비아 군 일부 장병들이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워 대통령궁(정부청사)과 국회, 대성당이 있는 수도 라파스 무리요 광장에 집결했다. 볼리비아 군은 청사 앞을 점거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하며 장갑차로 청사 건물 입구를 부쉈다. 광장에 몰려온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쓰기도 했고 이 장면은 텔레비시온 우노 등 현지 TV 방송으로 생중계됐다.쿠데타를 일으킨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은 대통령궁 밖 현지 취재진에게 "수년 동안 소위 엘리트 집단이 국가를 장악하고 조국을 붕괴시켰다"며 "우리 군은 민주주의 체제를 재구성해 국가를 일부 소수의 것이 아닌 진정한 국민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반란군은 대통령궁으로 진입했고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을 만났다. 그러나 쿠데타군은 대통령을 체포하지 않았다. 아르세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이런 불복종을 용납할 수 없으니 철
금 선물 0.9% 하락한 2299달러에 거래Fed 인사 금리 인상 시사에 달러가치 급등수익률 없는 금 가격은 국채금리와 반비례BoA "12~18개월 내 3000달러 도달" 전망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26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약 3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대형 기관투자자·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나서면 금 가격이 현재보다 3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이날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9%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229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금 가격이 내려앉은 것은 달러 강세의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달러 가치 상승) 투자 수익률이 없는 금 가격은 하락한다. 이날 6개국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오른 106.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달러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 전날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역전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 갈등 △느슨한 금융 여건 △재정 부양책 △활발한 노동시장 △이민자 주택 수요 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우리는 일을 끝낼 때까지 단호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일리 총재는 "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오르며 주가 올해 40%↑입소문 탄 '호카', Y2K 유행 편승한 '어그'동종업계보다 높은 PER에 주가 고평가 우려도미국 신발업체인 데커스 아웃도어는 1년 반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초 주당 약 400달러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지난 25일 기준 975.32달러에 마감했다. 데커스 아웃도어는 사계절 내내 신발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2000년대 말에 유행했던 'Y2K 패션'이 부활하며 겨울에는 어그 부츠가 인기를 끌었고, 봄부터 가을에는 마니아층만 즐겨 신던 호카 운동화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다. 3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데커스 아웃도어 주가는 유명 양털 부츠 브랜드 '어그'와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매출 덕분에 크게 뛰었다. 올해 들어 40% 넘게 오른 데커스 아웃도어는 같은 기간 약 15% 오른 미국 S&P500지수보다도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직전 분기 실적도 좋았다. 데커스 아웃도어의 지난 2024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3월) 전체 매출은 9억5980만달러(약 1조33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호카의 순 매출은 34% 늘어난 5억3300만달러로 집계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5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보고했다. 어그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3억613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가 회사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은 94.3%에 달한다. MZ 중심으로 인지도 끌어모은 "핫한" 신발데커스 아웃도어의 실적 호조는 자사 주력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늘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