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대결, 이글쇼…가을 '명품샷' 만끽한 구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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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도 1000여명 몰려
방신실 드라이버 들고 나오자
너도나도 스마트폰으로 찍어
박결·마다솜·이정민 등 이글
방신실 드라이버 들고 나오자
너도나도 스마트폰으로 찍어
박결·마다솜·이정민 등 이글

이날 레이크우드CC는 평일인데도 1000명 넘게 운집한 갤러리로 종일 시끌벅적했다. 응원하는 선수의 ‘굿 샷’에 함께 웃었고 ‘미스 샷’에 같이 울었다.
이날 대회의 주인공은 멋진 샷을 쏟아낸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코스는 ‘주연급 조연’이었다. 서울 불광동에서 온 50대 이모씨는 “흐린 날씨와 붉은 단풍이 어울린다는 걸 오늘 처음 느꼈다”며 “선수들의 명품 샷에 밀리지 않는 볼거리였다”고 말했다.
주요 선수의 팬클럽 회원들은 이날도 빠지지 않고 출석했다. 박현경(23)이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에 넣자 그를 따라다니던 팬클럽 ‘큐티풀 현경’ 회원들도 자기 일처럼 환호성을 질렀다. 박지영(27)의 팬클럽은 방신실 이예원 등 다른 선수가 칠 때도 ‘쉿’이란 단어가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는 등 관람 매너의 정석을 보여줬다.
양주=성상훈/김대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