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확대도 자유롭게…시스템 구성품 통합한 '엔블럭 S+'도 출시 예정

LG에너지솔루션은 용량을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 '엔블럭(enblock) S'를 내달 북미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북미 공략 가속' LG엔솔, 주택용 ESS 신제품 현지 출시
엔블럭 S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기반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적층형 모듈 구조로, 하나의 시스템에 배터리 제어장치(BCU)와 함께 5개까지 확장 가능한 배터리 모듈을 탑재했다.

모듈 개수에 따라 엔블럭 S 10(3개 적층·17.7kWh), 엔블럭 S 14(4개 적층·14.1kWh), 엔블럭 S 17(5개 적층·17.7kWh)로 나뉘며 2개 시스템 간 병렬 확장도 가능해 원하는 용량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1명이 15분 만에 설치를 끝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엔블럭 S는 글로벌 안전 인증업체 UL 솔루션의 안전성 시험 방법 표준 UL9540A 테스트에서도 실내외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ES(Electrical Energy Storage) 유럽 2023'에서 엔블럭 브랜드와 라인업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엔블럭은 '에너지'(energy)와 '블럭'(block)을 합친 단어로 '에너지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올해 말에는 엔블럭 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하는 '엔블럭 S+'도 출시할 예정이다.

엔블럭 S+는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과도 호환성이 높은 인버터를 탑재해 태양광 보급률이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지역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들의 사용 편의를 위해 모니터링 및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도 제공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 차별화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력 ▲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