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국채수익률 4.9%로 상승…뉴욕증시 일제히 '급락'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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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동 긴장·실적 발표 속 하락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하락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57포인트(0.98%) 하락한 33,665.0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0포인트(1.34%) 떨어진 4,314.6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45포인트(1.62%) 밀린 13,314.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발표되는 기업 실적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주가는 8%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다음 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도 6% 넘게 빠졌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5% 턱밑…주택대출 금리 8% 돌파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과 달리 계속해서 좋게 나오면서 오르고 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3%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올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한 겁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습니다.
미 채권금리 상승은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의 일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이날 8.00%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모기지 금리가 8%를 찍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바이든 "테러그룹 로켓오발로 병원 폭발"…이·팔 지원안도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아 아랍권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자 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내각을 만난 뒤 개최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가자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서도 "그것은 여러분(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안보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통로 개방에 대한 이스라엘의 동의도 끌어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도 하마스의 피해자로 규정하면서 가자·서안 지구에 대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중동 확전 우려·재고 감소에 2주 만에 최고치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했습니다.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오늘 기준금리 '6연속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열고 6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오전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의 향방을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금통위가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다면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6연속 동결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부채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위축 우려와 금융 불안 위험성 등을 고려해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기는 '매파(긴축 선호)적 동결'이 유력할 전망입니다.
◆전국 최대 40㎜ 가을비…강원·경북 산지 강풍
목요일인 1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북부부터 비가 내리고 오전 6~9시 강원중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5~40㎜ 안팎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상됩니다. 오전에는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하락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57포인트(0.98%) 하락한 33,665.0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0포인트(1.34%) 떨어진 4,314.6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45포인트(1.62%) 밀린 13,314.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발표되는 기업 실적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주가는 8%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다음 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도 6% 넘게 빠졌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5% 턱밑…주택대출 금리 8% 돌파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과 달리 계속해서 좋게 나오면서 오르고 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3%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올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한 겁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습니다.
미 채권금리 상승은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의 일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이날 8.00%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모기지 금리가 8%를 찍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바이든 "테러그룹 로켓오발로 병원 폭발"…이·팔 지원안도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아 아랍권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자 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내각을 만난 뒤 개최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가자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서도 "그것은 여러분(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안보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통로 개방에 대한 이스라엘의 동의도 끌어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도 하마스의 피해자로 규정하면서 가자·서안 지구에 대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중동 확전 우려·재고 감소에 2주 만에 최고치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했습니다.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오늘 기준금리 '6연속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열고 6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오전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의 향방을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금통위가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다면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6연속 동결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부채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위축 우려와 금융 불안 위험성 등을 고려해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기는 '매파(긴축 선호)적 동결'이 유력할 전망입니다.
◆전국 최대 40㎜ 가을비…강원·경북 산지 강풍
목요일인 1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북부부터 비가 내리고 오전 6~9시 강원중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5~40㎜ 안팎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상됩니다. 오전에는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