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P 노후화됐지만, 적지않은 영업익"-신한
신한투자증권은 19일 크래프톤에 대해 지식재산권(IP)이 오래됐지만, 벌어들이는 이익이 현재 기업가치와 멀티플 수준에선 적지 않다며 목표가 18만원과 투자의견 '트레이딩바이(중립)'를 유지했다.

올 3분기 크래프톤은 영업수익 4446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1439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2분기를 지나 3분기에는 여름방학 영향으로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PC는 작년 제작소 오픈 초기보단 매출 규모가 작아졌지만 스포츠카 콜라보와 크로마 출시로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케팅비는 7월의 '애스턴마틴' 콜라보와 8월 출시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급수수료는 펍지네이션스컵(PNC)와 펍지글로벌챔피언십(PGC)이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연말까지 점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전 플랫폼에서의 지식재산권(IP)이 노후화되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단 점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그럼에도 연간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의 규모가 작지 않은데, 이제는 낮아진 멀티플이 언제 반등할 수 있느냐를 고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IP가 벌어들이는 이익은 현재 기업가치와 멀티플에서는 의미있는 규모라 판단한다"면서도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에서 연속으로 흥행에 실패했기에 향후 스튜디오 관리 역량과 신작에 대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