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주식 매수 시그널 '반짝'...골디락스 기대감 상승"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이번 달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월가 전문가들의 현금 보유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증시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마이클 하트넷 BofA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월가 전문가들의 현금 비중이 지난달 4.9%에서 이번 달 5.3%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월가 전문가들이 신중한 태도로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현금 비중이 늘어났을 때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랠리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1년 이후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이 늘어날 때마다 증시에 긍정적인 매수 시그널이 나타났다"며 "S&P500 지수가 향후 2개월, 3개월, 6개월 동안 각각 2%, 4%, 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서 저점을 찍었을 당시에도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현금 배분율이 일시적으로 6%를 넘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둘러싼 시장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약 64%가 향후 12개월 동안 세계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전혀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베팅한 응답자 30%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기준금리, 국채금리,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