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의 한 주택가에서 지뢰 의심 신고가 들어와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이 물체는 단순 고철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오해할 만하다", "신고 잘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19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께 강원 철원군 동송읍 대위리 오덕초 인근에서 "지뢰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로 경찰, 소방, 군 당국 등이 출동하는 등 일대에 소동이 빚어졌다.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투입돼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단순 고철로 확인됐다.소방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넓게 둥근 모양의 고철이 땅 속에 묻혀 있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오해할 만하네", "해프닝으로 끝나더라도 신고해야 할 듯하다", "지뢰처럼 생기긴 했다", "신고 잘했다" 등 반응이 나왔다.지뢰, 포탄 등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접촉하거나 임의로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인근 군부대나 경찰 등에 신고해야 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오토바이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하려던 2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앞서 A씨는 지난 5월 7일 오후 4시께 의정부시 용현동 한 사거리에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신호위반을 한 혐의를 받는다.더욱이 A씨는 자신을 목격하고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관을 오토바이에 매단 채 달아나려고 했다. 이어 약 5m를 비틀거리며 이동했고, 이 사고로 경찰관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경찰 관계자는 "주유소를 방문해 화장실 간 동료를 기다리던 경찰관이 무등록 오토바이를 발견했다"며 "A씨가 경찰관을 보고 단속을 피해 도주하려던 것을 붙잡았다"고 말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인 '성조숙증'을 겪은 아이들이 최근 10년 사이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빠르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9만6733명에서 지난해 25만1599명으로 160% 급증했다.올해 7월까지도 벌써 19만4803명이 성조숙증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이차 성징이 이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아가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가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가 발달하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이 질환의 원인으로는 서구화한 식습관, 소아 비만, 환경 호르몬 등이 꼽힌다. 그동안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 대부분이 여아였는데, 지금은 그 비중이 줄고 있다. 성조숙증 환자 중 여아 비중은 2014년 91.9%에서 지난해 80.7%로 줄었다. 남아들 사이에서 성조숙증이 늘어난 것이다.박 의원은 "성숙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성장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우려가 있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각종 질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아이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춘기이지만, 또래보다 더 빠르게 찾아온다면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 당사자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최정은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지만 골연령이 빨라져 사춘기가 정상으로 시작되는 아이에 비해 성인 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