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해저 인프라 잇단 훼손' 발트해 일대 정찰 강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최근 해저 기반 시설이 잇달아 훼손된 발트해 일대에 대한 정찰 확대에 나섰다.

딜런 화이트 나토 대변인 대행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해당 지역 일대에 해상 초계기와 나토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드론 등을 비롯한 감시·정찰자산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웨덴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대변인 대행은 "지속적으로 해상 대비 태세를 조정해 회원국들이 안전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핀란드에서 에스토니아로 이어지는 77㎞ 길이의 해저 가스관과 통신케이블이 훼손됐다.

비슷한 시기 스웨덴에서 에스토니아로 이어지는 해저 통신케이블도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건 모두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럽 각국에서는 지난해 9월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사보타주(파괴공작)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우려가 고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