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올 하반기 판매망 확대와 제품의 세분화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이 순항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치피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주력사업인 유산균과 종합비타민에서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판매망을 기존 온라인 및 모바일, 홈쇼핑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3분기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국내 헬스앤드뷰티(H&B) 매장인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품을 세분화했다. 지난 5일 ‘덴마크 유산균이야기’의 세분화 제품으로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우먼’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종합비타민 제품인 ‘트루바이타민’의 세분화 제품으로 ‘트루바이타민 초이스’를 선보였다. 권명준 연구원은 “이처럼 고객별 세분화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 제품을 제공하며 구매 욕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들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방식(ODM) 자회사인 비오팜은 신규 거래처를 지속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 경쟁력이 상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덴마크 공장 내 시설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덴마크 공장에서 연내 시제품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2024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지오인포테크이노베이션은 프리미엄 키즈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유아동 의료회사인 아프리콧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아프리콧스튜디오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더현대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권 연구원은 “가을·겨울이 봄·여름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으며, 향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치피오, 판매망 확대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 이어갈 것”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