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낮은 밸류 부담·높아진 신작 기대감…투자의견↑"-삼성
삼성증권은 20일 크래프톤에 대해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력과 내년 2종의 신작 라인업 추가로 성장 모멘텀은 높아졌지만,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동환 연구원은 "PC 배틀그라운드 매출 감소에도 배틀그라운드 인도(BGMI) 매출 온기 반영으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지스타에서 '프로젝트AB'와 프로젝트 '인조이' 2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AB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으로, 아이언매스의 다크앤다커 지식재산권(IP)을 적용해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다크앤다커는 현재 넥슨과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나, 출시 이후 유료 이용자 46만명을 돌파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은 만큼 분쟁 해결 시 IP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인조이에 대해선 "심즈와 같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언리얼5 엔진으로 개발 중"이라며 "두 게임은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출시대 내년 신작 모멘텀을 더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회사는 연초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내세우며 개발 스튜디오 독립화와 퍼블리싱 조직 강화, 외부 기업 지분 투자 확대를 진행하며 신규 게임 파이프라인을 강화 중"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24개 이상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에도 원스토어에 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2%를 확보하는 등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배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역량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라며 "내년 신작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작 기대감에 따라 밸류에이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