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더비즈’와 제휴해 한국부동산원 및 국토교통부 전자계약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계 전세자금 대출 프로세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비스는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더비즈’는 폭넓은 부동산 중개 매물정보, 콘텐츠 개발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2만여 공인중개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프롭테크다.

신한은행은 ‘더비즈’와의 제휴를 통해 ‘더비즈’ 회원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결되는 전세계약 건에 대해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에서 바로 진행되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대출 신청 시 전세계약 및 임차목적물 정보 자동 입력 △전자방식 전세계약서 등 증빙서류 자동확인과 같은 기능들이 포함돼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빠르면 오는 11월 중 해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더비즈’ 공인중개사 회원과 업무협약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비즈’의 플랫폼과 신한은행 ‘쏠(SOL)’을 직접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전세계약 및 전세자금대출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 기존보다 간편한 프로세스가 구축돼 임차인 고객은 물론 임대인, 부동산 중개업소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비즈의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이 안심하고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더 쉽고 빠른 금융 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더비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부동산 금융서비스 혁신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