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닉스 "글로벌 RF필터 파운드리 초격차기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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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6인치 TF-SAW 파운드리 제조설비 및 양산기술 보유
10월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11월 7일 코스닥 입성 예정
10월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11월 7일 코스닥 입성 예정
![양형국 쏘닉스 대표이사가 설명하고 있다./사진=쏘닉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40265.1.jpg)
양형국 쏘닉스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쏘닉스는 5G와 6G까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필터 전문 회사로 이미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통신 부분 외에도 센서, 자율주행, 우주항공까지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쏘닉스는 RF필터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RF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이다. RF 필터는 무선 통신시스템에서 정보를 송수신하는 과정 중 다양한 주파수 대역 가운데 필요한 무선 신호만 통과시키는 필수 부품이다.
2000년 설립 초기에는 표면탄성파(Surface Acoustic Wave, SAW) 필터를 제조했으며 이후 기술 고도화에 주력해 TF-SAW(Thin Film-SAW) 원천기술, 웨이퍼 패터닝 기술, 공정기술, RF 측정기술 등 RF필터 파운드리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쏘닉스는 2017년부터 미국 통신 반도체 선도기업과 TF-SAW 파운드리 기술을 공동개발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TF-SAW 파운드리 제조설비 및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인 대만의 타이쏘 테크놀로지(Tai-SAW Technology Co., Ltd.)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과 제품 양산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사진=쏘닉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40268.1.jpg)
쏘닉스는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들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신규 경쟁사들 대비 높은 진입장벽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대만 등 글로벌 기업에 RF필터 파운드리를 공급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사업분야 외에도 쏘닉스는 ‘5G & Beyond 5G 통신’ 외에도 자율주행, 우주항공 및 센서 등 첨단산업에 기술력을 접목시켜 신사업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양 대표는 "2021년 평택 이전으로 올해까지는 생산시설 구축 완료와 고객사 승인 기간이었다"며 "내년부터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가 TF-SAW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고 양산 기종 확대도 검토하고 있어 이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쏘닉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36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000~7000원, 총 공모금액은 180억원~252억원이다.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6일과 27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11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쏘닉스는 5G 상용화 및 고급화 추진 등으로 RF 부품의 고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고객사와 차세대 제품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첨단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