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이준석, 창당해도 지지 절대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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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설에 與 설왕설래
홍준표 "우려할 필요 없다" 포용론 일축
홍준표 "우려할 필요 없다" 포용론 일축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가 나오자 "유승민·이준석이 탈당하고 (총선에) 나가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선되기 위해 나가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을 떨어트리기 위해 나가는 것은 과거 대선 때 이정희 후보 같은 역할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호응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홍 시장은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연말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두 사람의 필요성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데 대해선 "지금 그 두 사람이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는 것도 아직 우리 당에 있으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 번 배신하고 당을 쪼갠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그런 짓을 하면 국민들은 절대 그런 사람들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 두 사람이 탈당해서 신당 차리는 건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 선거의 득표는 산술적 계산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보수진영 내 비윤(비윤석열)계 원외 인사인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최근 연말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12월께 결심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도 같은 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유 전 의원의 '12월 결심' 언급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다들 마지노선은 있다. 뭔가 결행을 하겠다"면서 자신의 마지노선은 '100일 정도'라고 했다. 지난 19일에는 "이준석의 탈당이 당 지지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의 말에 발끈하며 "당장 제명하라"면서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제3지대행'을 두고선 평가가 엇갈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두 사람이 나가면 단기적으로는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빨리 몰아내는 게 당에 도움이 되고 지지율이 3%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반면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아야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전 의원, 이 전 대표와 연합 정치를 하라고 당에 촉구하고 싶다"며 "(두 사람이 탈당 후 창당한다면) 우리 당을 떨어뜨리게 하는 힘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선되기 위해 나가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을 떨어트리기 위해 나가는 것은 과거 대선 때 이정희 후보 같은 역할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호응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홍 시장은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연말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두 사람의 필요성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데 대해선 "지금 그 두 사람이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는 것도 아직 우리 당에 있으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 번 배신하고 당을 쪼갠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그런 짓을 하면 국민들은 절대 그런 사람들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 두 사람이 탈당해서 신당 차리는 건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 선거의 득표는 산술적 계산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보수진영 내 비윤(비윤석열)계 원외 인사인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최근 연말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12월께 결심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도 같은 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유 전 의원의 '12월 결심' 언급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다들 마지노선은 있다. 뭔가 결행을 하겠다"면서 자신의 마지노선은 '100일 정도'라고 했다. 지난 19일에는 "이준석의 탈당이 당 지지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의 말에 발끈하며 "당장 제명하라"면서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제3지대행'을 두고선 평가가 엇갈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두 사람이 나가면 단기적으로는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빨리 몰아내는 게 당에 도움이 되고 지지율이 3%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반면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아야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전 의원, 이 전 대표와 연합 정치를 하라고 당에 촉구하고 싶다"며 "(두 사람이 탈당 후 창당한다면) 우리 당을 떨어뜨리게 하는 힘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