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용어 1분 해설] 택소노미
한마디로 말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택소노미(taxonomy, 분류체계)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식별하는 기준을 말합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2019년 그린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2020년 7월 그린딜 관련 산업 육성에 필요한 경제활동을 분류하고 투자를 촉진할 목적으로 EU 택소노미 규정을 발효했습니다.

주목받는 배경

금융권은 기업의 비즈니스가 택소노미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여부를 투자나 대출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 부문에서 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의 매출 비중을 검토하거나 기업의 자본적 지출(CAPEX)을 택소노미 기반으로 정리하는 등 현금흐름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녹색 채권 발행에도 택소노미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동향

택소노미는 그린과 소셜 택소노미로 분류됩니다. 그린 택소노미가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활동을 주로 식별한다면, 소셜 택소노미는 직원과 소비자, 지역사회 등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분류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EU는 2021년 8월 최초로 소셜 택소노미 초안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