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르면 올해 안에 카카오톡 전자문서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전자증명서, 학생증, 출입용 QR코드 등에 그쳤던 서비스 범위가 각종 고지서와 통지서 등으로 확대된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을 획득한 기관을 통해 유통된 전자문서는 종이 문서로 수령하는 등기 우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보장된다. 공공·민간기관이 전기요금 고지서 등 각종 문서를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는 2020년 12월 도입한 전자기록 관리 서비스인 카카오톡 지갑에 전자문서 관리 기능을 연내 추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을 도입하면 종이 사용 절감으로 나무 보호, 미세먼지·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이 회사의 판단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통한 기존 전자문서 관리 서비스도 유지한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부문장은 “디지털 자산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