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스마트도시계획 공간 구상도.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스마트도시계획 공간 구상도.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똑똑한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2027년 스마트서비스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용인시 스마트도시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시행 지자체시는 스마트도시 법 제8조에 따라 사업 시행 전에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는 현재 스마트도시 건설을 목표로 시와 협의 중인 경기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경기도시공사), 용인중앙시장‧신갈오거리 스마트도시재생사업(용인시), 용인중앙공원 택지개발사업(LH) 등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교통과 환경, 안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미래형 도시, 용인 르네상스’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과 교통이 열린 도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친화적인 도시 △선도적인 도시 운영체계를 갖춘 디지털도시 등 3대 목표와 6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의 경제 지도를 바꿀 대형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도시를 4개의 공간으로 분류, 각 지역 특성에 맞는 16개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배치했다.

먼저 경기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흥구와 수지구 일원은 ‘신도시’로 정했다. 이곳은 자율주행 버스와 개인형 이동 수단 등 모빌리티 서비스와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등 미래형 첨단 교통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용인중앙시장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용인중앙공원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처인구 중‧북부(모현읍, 포곡읍, 삼가동, 역삼동, 중앙동)는 ‘원도심’으로 분류했다.

이곳엔 오랫동안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노선 이동 버스인 수요응답형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스마트 쓰레기 깔끔이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 밖에 처인구 남부(동부동, 양지면, 남사읍, 이동읍, 원삼면, 백암면)지역은 ‘기존도시’로 분류,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 스마트 주차장 통합연계 서비스, 맞춤형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으로 친환경 녹색공간을 만들 구상이다.

시는 마지막으로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권역을 분리했다.

시는 이곳에 자율주행 버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교통서비스로 편리한 교통망을 연결하고, 각종 도시시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구축해 도시 운영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하겠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완성됐다. 앞서 지난해 시민 참여 리빙랩을 운영한 데 이어 시민 설문조사와 ‘스마트도시 용인’ 아이디어 공모전, 용인시민 라이프스타일 분석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승인으로 용인특례시를 스마트도시로 건설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며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도시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 특례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