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루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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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의 리테일 매장용 전기차 충전기가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솔루엠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E-모빌리티 산업 기업간거래(B2B) 전문 전시회 '이무브 2023'에 참가해 충전·에너지 부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리테일용 전기차 충전기는 심사위원들에게 '전기차 충전기의 등장 이래 가장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제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유통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면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충전 모니터링과 동시에 홍보 영상이나 매장 정보 전달이 가능해서다. 제품 설치 시 리테일 매장 운영 사업자는 부가적인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매장 이미지 개선에도 효과가 있단 평가다.

또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솔루엠의 충전기는 60킬로와트(kW)급의 고속 충전기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쇼핑을 마칠 때까지 단 30분 안에 최대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솔루엠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한 신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 독일 리테일 회사 슈바르츠 그룹 등과 현장 미팅을 진행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방문한 업체 대부분이 충전기와 파워모듈 동시 공급을 희망했다"며 "전자식가격표시기(ESL)를 연계한 파트너십을 제안한 사례도 많아 비즈니스가 가시화되면 사업부 간 시너지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