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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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날인 21일부터 4박 6일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이 이들 국가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예정대로 순방을 진행키로 했다. 윤 대통령을 초청한 양국은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계획대로 방문하기를 크게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에너지, 건설 부문 등을 중심으로 이들 국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협력 영역도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순방에는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우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포함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경제단체 등 130곳 대표가 함께한다.

또 카타르에도 59개 기업 및 단체 대표가 동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계기로 '제2의 중동 특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개인 거주 공간인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진행하며 각별히 환대했다. 당시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등 양국 협력 수준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이번에 구체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카타르에서는 한국 기업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