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영국인이 사랑한 첫문장…디킨스의 '두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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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찰스 디킨스의 장편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 나오는 이 첫 문장은 1859년 책이 출간된 뒤 널리 회자돼 왔다. 최근에도 영국 아마존이 20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소설 속 첫 문장’을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29%가 <두 도시 이야기>를 꼽았다. 디킨스는 181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격변하던 시기였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가세가 기울며 11세 때 런던의 한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 하루 10시간씩 일하며 6실링을 받는 가혹한 노동 조건이었다. 이 혹독한 경험은 후일 그의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됐다. 15세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했고, 법원 속기사를 거쳐 신문사에 들어갔다. 1870년 소설을 쓰던 중 58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찰스 디킨스의 장편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 나오는 이 첫 문장은 1859년 책이 출간된 뒤 널리 회자돼 왔다. 최근에도 영국 아마존이 20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소설 속 첫 문장’을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29%가 <두 도시 이야기>를 꼽았다. 디킨스는 181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격변하던 시기였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가세가 기울며 11세 때 런던의 한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 하루 10시간씩 일하며 6실링을 받는 가혹한 노동 조건이었다. 이 혹독한 경험은 후일 그의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됐다. 15세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했고, 법원 속기사를 거쳐 신문사에 들어갔다. 1870년 소설을 쓰던 중 58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