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보험금 5000만원 이상이면 사망률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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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빅데이터 분석
암보험 미보유 34.4% vs 5000만원 이상 15.7%
저소득층·고소득층 모두 암 보험금 많으면 사망율 뚝
"충분한 보장 준비하기를"
암보험 미보유 34.4% vs 5000만원 이상 15.7%
저소득층·고소득층 모두 암 보험금 많으면 사망율 뚝
"충분한 보장 준비하기를"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99.10880632.1.jpg)
한화생명은 자사 빅데이터 전문가 그룹인 데이터랩(DataLAB)에서 2008∼2022년 암 보험급 지급 고객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소득분위와 암 진단보험금에 따른 사망률. 한화생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54883.1.jpg)
데이터랩은 암 진단보험금 수령고객의 5년 이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5000만원 이상을 받은 고객은 사망률이 15.7%로 진단보험금이 없는 고객(34.4%)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1000만원 미만 25.5%, 1000만~2000만원 22.3%, 2000만~3000만원 18.5%, 3000만~5000만원 17.7% 등으로 사망률이 내려갔다. 5000만원 이상의 암 진단보험금을 보유하면 소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암 사망률은 20%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 따라 암 사망률에 차이가 난다는 점도 확인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사망률은 31.8%로 상위 20%인 5분위(20.7%)의 1.5배에 달했다. 그런데 소득 수준이 비슷하다면 암 진단보험금이 늘어나면 사망률이 떨어진다는 점도 발견했다.
5분위 내에서 암 진단보험금이 5000만원 이상이면 사망률은 12.0%까지 내려갔다. 반면 5분위여도 보험금이 없는 경우 사망률이 29.0%로 상승했다. 1분위 저소득층에서도 암 진단보험금 5000만원 이상은 사망률이 18.1%. 보험금이 없는 경우 35.8%로 차이가 벌어졌다.
데이터랩은 "목돈의 보험금이 있으면 더 좋은 의료기술과 더 많은 의료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며 "돈은 암 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암 진단보험금이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이 전체 고객 614만명 현황을 보니 85%가 암 진단보험금이 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보유한 고객은 2.6%에 불과했다. 전경원 데이터랩 팀장은 “납입하는 보험료를 감안할 때 암 진단보험금 5000만원 정도가 생존율을 올릴 수 있는 적정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