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맥카티 투구수 보고 가을 야구 보직 확정"
강인권 NC 감독 "페디 불펜투구…2차전 또는 3차전 등판"(종합)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오른팔 타박상을 딛고 가을 야구 출격을 대비하는 에이스 에릭 페디의 선발 등판일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직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치르는 준PO 1차전을 앞두고 "페디가 오늘 불펜에서 던졌다"며 "아직 상태를 보고받진 못했지만, 경기 후 2차전 또는 3차전 선발 등판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강인권 NC 감독 "페디 불펜투구…2차전 또는 3차전 등판"(종합)
' />
페디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 치른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고종욱의 직선타에 오른팔을 그대로 맞고 강판했다.

병원 검진에서 타박상 진단을 받은 페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로스터에서는 빠졌으나 준PO 로스터에는 포함돼 등판을 준비 중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물리친 강 감독은 "SSG가 전년도 통합 우승팀이고, 경험 많은 선수들도 많지만 우리가 소극적으로 경기해서는 안 된다"며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좋은 만큼 공격적으로 준PO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서호철, 김형준 등 하위 타순의 젊은 피가 맹타를 휘두른 만큼 준PO에서는 베테랑들이 힘을 내주기를 기대했다.

강 감독은 준PO 1차전의 히든 카드로 8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하는 오영수를 꼽았다.

NC는 라인업을 손아섭(지명 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오영수∼김주원(유격수)으로 짰다.

강인권 NC 감독 "페디 불펜투구…2차전 또는 3차전 등판"(종합)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SSG의 최대 변수는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의 상태다.

김원형 SSG 감독은 "맥카티가 몇 개를 던질 수 있는지를 살펴 보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SG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복사근 통증을 느낀 뒤 실전을 치르지 않은 맥카티를 준PO 엔트리에 넣었다.

맥카티는 20일 라이브 피칭에서 공 15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오늘까지 확인할 내용이 있어 맥카티는 1차전에 등판하지 않는다"며 "이후 실전에서 던진다면 1이닝 정도 막을 예정"이라고 기용법을 설명했다.

맥카티는 미국에서도 구원으로 던진 적이 있다며 선발과 구원 등판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강인권 NC 감독 "페디 불펜투구…2차전 또는 3차전 등판"(종합)
다만, 준PO 이후 시리즈에서의 기용법에는 의문부호가 달렸다.

한 달간 맥카티가 실전에 등판하지 않은 만큼 그에게 많은 투구 수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김 감독은 맥카티의 투구 수를 보고 이후 보직을 결정할 참이다.

맥카티는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전완근(팔꿈치에서 팔목 사이의 근육) 통증, 복사근 통증 등으로 선발로 24경기에만 출전했다.

SSG는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하재훈은 시즌 막판에 좋은 흐름을 보인 덕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오태곤은 올해에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NC 선발 투수 신민혁의 공을 제법 잘 쳐 1번 타순에 포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