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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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정부 비축 명태 3000t과 오징어 500t을 방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방출 물량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우선 공급돼 시중 소비자가격보다 최대 30%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명태는 러시아 현지 조업이 양호해 공급이 원활한 덕분에 이달 초부터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보다는 여전히 가격이 높다. 오징어는 생산 부진으로 가격 상승이 예고돼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물오징어(1㎏·생선 중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4100원으로, 전월(1만2445원) 대비 13.3%, 전년(1만560원) 대비 33.5% 올랐다. 시장 내 반입되는 오징어 양이 줄어들면서 건오징어 등 다른 상품의 가격도 상승세다.

해수부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방출된 품목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적정하게 팔리고 있는지 점검하며 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잔여 물량은 도매시장이나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