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시진핑 만난다…내달 7년 만에 중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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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다음달 4~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호주 총리의 방중은 2016년 이후 7년 만으로, 양국은 무역 등 관계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22일 성명을 내고 “중국 방문은 양국의 안정적·생산적인 관계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호주의 국익을 위해 시 주석 및 리창 총리와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와인을 포함한 호주산 제품의 중국 시장 복귀를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총리실은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무역관세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의 관세를 부과했다. 연간 8억달러 수준이던 호주의 대중 와인 수출은 이후 큰 타격을 받았고, 호주는 이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호주와의 관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국과 호주는 서로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국으로 전체 무역 규모 중 3분의 1이 대중 무역이다. 보수 성향인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 집권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동참하며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지난해 5월 호주에서 노동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앨버니지 총리는 22일 성명을 내고 “중국 방문은 양국의 안정적·생산적인 관계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호주의 국익을 위해 시 주석 및 리창 총리와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와인을 포함한 호주산 제품의 중국 시장 복귀를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총리실은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무역관세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의 관세를 부과했다. 연간 8억달러 수준이던 호주의 대중 와인 수출은 이후 큰 타격을 받았고, 호주는 이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호주와의 관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국과 호주는 서로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국으로 전체 무역 규모 중 3분의 1이 대중 무역이다. 보수 성향인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 집권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동참하며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지난해 5월 호주에서 노동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