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노력하면 기회 온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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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우승자' 임진희 일문일답
“상금은 (이)예원이가 많이 앞서서 역전이 어렵겠지만, 대상이나 다승왕은 해보고 싶죠. 일단은 욕심은 잠시 접고 남은 3개 대회에서 톱10을 목표로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2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의 초대 챔피언이 된 임진희(25)의 얼굴은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이날 하루에만 보기 없이 버디를 7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역전승을 거둔 기쁨이 가시지 않았다.
이날 우승으로 임진희는 시즌 3승을 거두며 이예원(20)·박지영(27)과 나란히 다승왕 레이스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대상 레이스에서도 2위로 올라서며 이예원(20)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항마로 떠올랐다. 다음은 임진희와의 일문일답.
▷오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사실 드라이버샷이 똑바로 가지 않았다. 1번홀과 2번홀에서 훅이 나와 세컨드 샷을 러프에서 쳐야만 했다. 그런데 러프 샷은 자신이 있어서 경기가 잘 풀렸다. 12번홀에서 10m 롱 퍼트를 성공시킨 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첫 승을 거두고 1년에 1승씩 거두다가 올해 3승을 거뒀다. 비결이 뭔가.
“매해 목표를 크고 뚜렷하게 세운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한다. 조금이라도 수입이 생기면 골프 라운드를 하고 레슨을 한 번이라도 더 받았다. 올 시즌을 시작하며 다승, 미국 진출을 목표로 삼고 매일 저를 봐줄 수 있는 코치를 모셨다. 이런 투자와 노력이 이제 결과를 내는 것 같다.”
▷KLPGA투어 대표 ‘대기만성’ 선수다.
“팀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나만 잘하면 된다. 다른 스포츠보다 노력의 효과가 크다.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고 믿고 있다.”
▷미국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연말에 LPGA투어 퀄리파잉 테스트에 갈 계획이다. KLPGA투어를 정말 사랑하지만 골퍼로서 보다 오래 활동하고 싶어서 도전을 결심했다.”
▷이제 2주간 고향에서 대회가 열린다.
“부담이 크다. 제주 대회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정말 잘하거나 너무 못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오늘 자신감을 얻었으니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해보겠다.”
양주=성상훈/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2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의 초대 챔피언이 된 임진희(25)의 얼굴은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이날 하루에만 보기 없이 버디를 7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역전승을 거둔 기쁨이 가시지 않았다.
이날 우승으로 임진희는 시즌 3승을 거두며 이예원(20)·박지영(27)과 나란히 다승왕 레이스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대상 레이스에서도 2위로 올라서며 이예원(20)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항마로 떠올랐다. 다음은 임진희와의 일문일답.
▷오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사실 드라이버샷이 똑바로 가지 않았다. 1번홀과 2번홀에서 훅이 나와 세컨드 샷을 러프에서 쳐야만 했다. 그런데 러프 샷은 자신이 있어서 경기가 잘 풀렸다. 12번홀에서 10m 롱 퍼트를 성공시킨 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첫 승을 거두고 1년에 1승씩 거두다가 올해 3승을 거뒀다. 비결이 뭔가.
“매해 목표를 크고 뚜렷하게 세운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한다. 조금이라도 수입이 생기면 골프 라운드를 하고 레슨을 한 번이라도 더 받았다. 올 시즌을 시작하며 다승, 미국 진출을 목표로 삼고 매일 저를 봐줄 수 있는 코치를 모셨다. 이런 투자와 노력이 이제 결과를 내는 것 같다.”
▷KLPGA투어 대표 ‘대기만성’ 선수다.
“팀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나만 잘하면 된다. 다른 스포츠보다 노력의 효과가 크다.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고 믿고 있다.”
▷미국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연말에 LPGA투어 퀄리파잉 테스트에 갈 계획이다. KLPGA투어를 정말 사랑하지만 골퍼로서 보다 오래 활동하고 싶어서 도전을 결심했다.”
▷이제 2주간 고향에서 대회가 열린다.
“부담이 크다. 제주 대회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정말 잘하거나 너무 못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오늘 자신감을 얻었으니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해보겠다.”
양주=성상훈/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