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도체 업체 ARM의 르네 하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5일 방한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에서 “ARM의 르네 하스 대표가 중기부 초청으로 내한한다”고 밝혔다. ARM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초설계도(IP) 시장을 독점하는 등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다. 지난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시가총액이 490억 달러가 넘는다.

이 장관은 "ARM은 갤럭시와 아이폰을 포함해 전 세계 인구의 70%가 ARM의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을 쓰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수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자율주행, 모바일, 지능형로봇, 데이터센터 등 다방면에서 컴퓨팅 능력과 고도의 반도체 설계 요구가 커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ARM과의 협력은 우리나라 테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국정감사 기간이라 지난번 오픈 AI의 샘 알트만 대표와 대담처럼 공개 행사 준비가 이루어지지 못해 사전에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ARM의 하스 대표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들을 접수받아 제가 대신 논의 후 그 결과를 모든 분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