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뉴타운 마지막 아파트…오늘부터 청약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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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분양
"새 아파트 적은 천호동, 수요 꽤 있는 편"
강동구 비규제지역, 청약 진입장벽 낮아
"새 아파트 적은 천호동, 수요 꽤 있는 편"
강동구 비규제지역, 청약 진입장벽 낮아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천호동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다. 천호동 일대에 새 아파트가 많지 않아 아파트를 기다렸던 실수요자들에겐 희소식이라는 평가다. 평형대도 다양한 데다 시내로 진입하기 유리한 곳에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인근으로 '천호동 로데오 거리'가 있어 유흥가 등 유해시설이 있다는 점은 흠으로 꼽힌다. 전용면적 84㎡ 기준 13억원대 분양가 역시 '시세 대비 적당하다'는 주장과 '시장 분위기가 꺾이고 있는데 너무 과하다'는 반론이 맞부딪히고 있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35가구 규모다. 전용 44~84㎡ 26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 △44㎡ 17가구 △47㎡ 49가구 △59㎡ 59가구 △74㎡ 90가구 △84㎡ 48가구 등이다.
먼저 천호동 일대 새 아파트가 많지 않아 수요가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천호동에서 최근 5년 동안 새로 지어진 단지는 단 한 곳밖에 없다. '힐데스하임 천호'(188가구)가 지난해 7월 입주했다. 이 단지 바로 옆에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가 지어지고 있는데 내년 9월 입주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들어서는 곳은 천호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천호1구역'인 강동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천호2구역'인 힐데스하임 천호, '천호3구역'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시가지로 유지·관리할 필요성이 있어 개발을 멈춘 곳으로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어렵다는 뜻이다. 천호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천호뉴타운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지"라며 "천호뉴타운 내 나머지 지역은 일단 사업이 멈춘 상황으로 새 아파트가 언제 다시 공급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청약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타입을 제공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두 23개 타입으로 이뤄져 있고 청약을 넣을 땐 15개 타입으로 나눠 청약받는다.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호역이 있어 강남과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강동구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 진입장벽도 낮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지역별·면적별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세대주 여부, 주택 소유 여부도 상관없다.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60%에 추첨제를 도입해 청년, 신혼부부 등 저가점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이 단지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천호역세권 일대에는 현대백화점 등 쇼핑 시설과 강동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있다"며 "천호뉴타운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점도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는 천호 로데오 거리가 있다. 해당 상업지역엔 각종 주점과 유흥시설, 모텔 등 숙박시설 등이 많다. 단지 바로 옆에는 장례식장 등이 있다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예비 청약자는 "청약을 넣기 전 단지 인근에 임장을 다녀왔는데 로데오 거리는 그렇다 쳐도 단지 바로 옆에 장례식장과 모텔 등이 있었다"며 "해당 시설은 단지가 입주한 이후에 철거되는 것인지, 입주 이후에도 남아 있다면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용 84㎡ 기준 13억원대인 분양가에 관해서도 평가가 갈린다. 이 단지 전용 84㎡는 12억6270만~13억6440만원이다. 앞서 분양한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전용 84㎡가 14억2640만원으로 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해도 적정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5호선 강동역 바로 앞에 있는 '래미안강동팰리스'(2017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13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서울 집값 반등세도 상반기 같지 않은 데다 최근 다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한 예비 청약자는 "요즘 경기도에서도 분양가가 12억원 수준에 나오는데 고덕동과 상일동 신축 등의 가격을 고려하면 천호동에서 이 정도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고 또 다른 예비 청약자는 "아무리 그래도 14억원이 부담이 안 되는 가격은 아니다.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과한 것 같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천호동에 있는 B 공인 중개 관계자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과 마땅히 비교할 단지가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분양가가 높은지 낮은지는 청약 결과가 말해주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2일,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다만 인근으로 '천호동 로데오 거리'가 있어 유흥가 등 유해시설이 있다는 점은 흠으로 꼽힌다. 전용면적 84㎡ 기준 13억원대 분양가 역시 '시세 대비 적당하다'는 주장과 '시장 분위기가 꺾이고 있는데 너무 과하다'는 반론이 맞부딪히고 있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35가구 규모다. 전용 44~84㎡ 26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 △44㎡ 17가구 △47㎡ 49가구 △59㎡ 59가구 △74㎡ 90가구 △84㎡ 48가구 등이다.
먼저 천호동 일대 새 아파트가 많지 않아 수요가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천호동에서 최근 5년 동안 새로 지어진 단지는 단 한 곳밖에 없다. '힐데스하임 천호'(188가구)가 지난해 7월 입주했다. 이 단지 바로 옆에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가 지어지고 있는데 내년 9월 입주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들어서는 곳은 천호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천호1구역'인 강동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천호2구역'인 힐데스하임 천호, '천호3구역'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시가지로 유지·관리할 필요성이 있어 개발을 멈춘 곳으로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어렵다는 뜻이다. 천호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천호뉴타운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지"라며 "천호뉴타운 내 나머지 지역은 일단 사업이 멈춘 상황으로 새 아파트가 언제 다시 공급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청약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타입을 제공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두 23개 타입으로 이뤄져 있고 청약을 넣을 땐 15개 타입으로 나눠 청약받는다.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호역이 있어 강남과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강동구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 진입장벽도 낮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지역별·면적별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세대주 여부, 주택 소유 여부도 상관없다.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60%에 추첨제를 도입해 청년, 신혼부부 등 저가점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이 단지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천호역세권 일대에는 현대백화점 등 쇼핑 시설과 강동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있다"며 "천호뉴타운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점도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는 천호 로데오 거리가 있다. 해당 상업지역엔 각종 주점과 유흥시설, 모텔 등 숙박시설 등이 많다. 단지 바로 옆에는 장례식장 등이 있다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예비 청약자는 "청약을 넣기 전 단지 인근에 임장을 다녀왔는데 로데오 거리는 그렇다 쳐도 단지 바로 옆에 장례식장과 모텔 등이 있었다"며 "해당 시설은 단지가 입주한 이후에 철거되는 것인지, 입주 이후에도 남아 있다면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용 84㎡ 기준 13억원대인 분양가에 관해서도 평가가 갈린다. 이 단지 전용 84㎡는 12억6270만~13억6440만원이다. 앞서 분양한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전용 84㎡가 14억2640만원으로 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해도 적정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5호선 강동역 바로 앞에 있는 '래미안강동팰리스'(2017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13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서울 집값 반등세도 상반기 같지 않은 데다 최근 다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한 예비 청약자는 "요즘 경기도에서도 분양가가 12억원 수준에 나오는데 고덕동과 상일동 신축 등의 가격을 고려하면 천호동에서 이 정도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고 또 다른 예비 청약자는 "아무리 그래도 14억원이 부담이 안 되는 가격은 아니다.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과한 것 같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천호동에 있는 B 공인 중개 관계자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과 마땅히 비교할 단지가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분양가가 높은지 낮은지는 청약 결과가 말해주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2일,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