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뛴 천연가스 가격 더 오를라…EU 가격상한제 연장 검토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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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뛴 천연가스 가격 더 오를라…EU 가격상한제 연장 검토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61540.1.png)
중동 전쟁·핀란드 가스관 파손 등 불안 요소
가스 거래 허브 독일·네덜란드 반대하기도
유럽연합(EU)이 지난 2월 도입한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올 겨울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22일(현지시간) "EU는 중동 분쟁과 발트해 송유관 파괴로 인해 올겨울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지난 2월 도입된 긴급 가스 가격 상한선을 연장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시기와 비교하면 안정된 상태다. 지난 20일 기준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51.11유로를 기록했다. EU는 지난 8월 천연가스 재고 90%를 채우며 기존 계획보다 3개월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이달 초에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사이 발트해에서 가스 파이프라인이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핀란드 가스공급사인 가스그리드는 지난 8일 가스누출을 감지한 뒤 이 수송라인을 폐쇄했다. 수리에는 수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핀란드 수사당국은 중국 국적의 선박이 이 파이프라인을 파괴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