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크, 신풍제약과 구내염치료제 '뮤코사민' 국내 상업화 협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만서 연내 의료기기 품목인증…내년초 판매

뮤코사민은 지난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의를 거쳐 의료기기 2등급 품목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협업 계약으로 신풍제약과 최적의 상업화 계획을 마련해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이 치료제는 입안 점막(혀, 잇몸, 입술,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구내염의 예방 및 치료를 돕는 경구용 액제다. 이탈리아 제약사 PD사(Professional Dietetics S.p.A.)가 개발해 현재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스위스, 이스라엘, 이란, 인도 등에서 허가 후 판매 중이다. 빅씽크는 2020년부터 뮤코사민의 아시아 판권(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뮤코사민을 사용한 암 환자의 61%가 일주일 내에 치료됐고, 총 92%의 환자가 2주 내 치료돼 효능을 입증했다. 클로르헥시딘 사용 환자 일주일 내 치료 환자 비율 38%, 2주 내 치료 환자 비율 59% 보다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구내염 통증 지수의 경우 뮤코사민 사용 후 2시간 내부터 유의미한 통증 감소와 함께 24시간 내 중증에서 경증으로 통증이 감소했다. 이에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습 효과가 뛰어난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으로, 구강건조증에도 효능을 보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빅씽크 관계자는 “뮤코사민의 아시아 판권은 한국, 대만을 시작으로 내년 중 모두 상업화 가시화 단계를 밟을 것”이라며 “현재 일본,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제약사들과 판매 협력안을 적극 모색 중으로, 최적의 조건으로 빅씽크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