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살림)가 진행하는 '동네빵집✕한살림 우리밀위크' 행사에 전국 54개 동네빵집이 참여한 가운데 23일 인천 연수구 동네빵집 ‘밀집’에서 이 행사를 알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동네빵집은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한살림 유기농 우리밀가루로 각자 한정판 메뉴를 만들어 판매한다.
서울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를 앞두고 CCTV로 인파 밀집도를 자동 측정하는 재난안전시스템을 확충한다고 12일 밝혔다.영상을 통해 인파를 자동 감지하고 위험 징후를 알려주는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이며 이번 핼러윈(오는 3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밀집도가 높아지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과 서울시, 소방 당국, 경찰에 전파·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번 핼러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구 이태원동, 종로구 익선동 등 14곳을 대상으로 자치구와 경찰·소방과 함께 합동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서울시는 이태원 사고 이후 상황실 인력을 기존 대비 두 배 규모인 20명으로 늘렸고, 119상황실과 시 상황실을 쌍둥이처럼 보여주는 ‘미러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25곳 자치구에 재난 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안전상황실도 설치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살림 대치매장에서 6일 조합원들이 유리병 포장 재사용 및 우유갑・멸균팩 회수 재활용을 권장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한살림은 이날 제15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이해 자원순환 운동을 전개하며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한살림은 1990년부터 유리병 포장을 재사용하는 병재사용운동을, 2020년부터는 전국 매장에 ‘종이팩되살림함’을 설치하고 매장과 온라인 공급으로 우유갑과 멸균팩을 수거하는 등 조합원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살림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대전 IEM국제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갖고 “기숙사 1개실당 7~20명까지 함께 사용하고 지하 식당에 칸막이도 없었다”며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는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다.이 곳에서 24일에만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선교회 본부는 중구에 있고 대전에는 IEM, 각 지역에는 TCS, CAS라는 일종의 학교로 23개소를 운영 중이다.시는 추가적인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24일 밤 늦게 선교회 측으로부터 23개 시설에 대한 각 지역 대표자의 연락처를 받아 중대본에 제출했다.집단 발생한 시설은 학생 120명, 교직원 등 38명으로 총 158명이며 시는 이들 중 24일 시설 내에 있는 146명에 대해 3차에 나눠 검사한 결과 양성 125명, 음성 18명, 미결정 3명이었다고 설명했다.그 외 12명 중 11명은 타 지역에서, 1명은 대전지역에서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 시설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 생활을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일부 층은 샤워 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고 기숙사 또한 한 실당 7명에서 20명까지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하 식당도 칸막이 설치가 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 학교의 교육과정은 검정고시반, 수능반, 유학반 등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초 감염 경로와 관련해 허 시장은 “최초감염경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 25일 오전 방대본, 경찰청, 시․구 합동조사팀이 현장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지만 시설에서 선제적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허 시장은 비인가 학교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도 했다.허 시장은 “비인가 학교는 학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학원도 아니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이와 관련해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수칙 등 미비 사항을 보완하도록 요청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집단감염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