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3일간 17% 떨어진 테슬라 '줍줍'하는 주식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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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최근 거래일에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최근 여러 악재가 겹치며 주가 조정을 많이 받았다. 고수들은 이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3일간 17% 떨어진 테슬라 '줍줍'하는 주식 고수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20일(현지시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최근 공개한 3분기 실적에서 이 기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고 했다.

당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가 계속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테슬라가 엄청나게 유능한 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 속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는 지난 71일 고점을 찍고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폭은 16.82%에 달한다. 고수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을 기대하고 테슬라를 쓸어담은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3일간 17% 떨어진 테슬라 '줍줍'하는 주식 고수들
고수들이 이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엔비디아다. 이 종목 역시 최근 미국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엔비디아는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해 모두 10.21% 떨어졌다. 올 3분기까지 급등했던 AI 관련주의 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