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황제' 기무라 "AI 시대에서 창의성 가치 더욱 커질 것"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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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애드아시아 서울 연사로 참여
세계 3대 광고제 휩쓴 '광고계의 황제'
"고객들과 같은 꿈 공유한 것이 인기 요인"
세계 3대 광고제 휩쓴 '광고계의 황제'
"고객들과 같은 꿈 공유한 것이 인기 요인"
아시아 최대 규모 광고·마케팅 축제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이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행사에는 '광고계의 황제'라 불리는 기무라 겐타로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사진) 등이 참석해 젊은 광고인들에게 최신 광고 동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애드아시아 행사의 주제는 ‘변화·놀이·연결’이다. 광고와 마케팅의 목적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데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연사는 '광고계의 황제'로 불리는 기무라 겐타로다. 일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하쿠호도 케틀의 설립자인 기무라는 세계 3대 광고제인 '칸 라이온즈' 'D&AD' '원쇼'에서 모두 수상한 경험이 있다. 화려한 경력 덕분에 젊은 광고인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기무라는 이번 행사에 앞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인간의 창의력은 더욱 중요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AI는 인간의 창의력이 더욱 풍부해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콘텐츠는 지역사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한 콘텐츠는 AI 보다 인간이 더욱 잘 만들 수 있다는 게 기무라의 가치관이다.
다음은 기무라 CCO의 일문일답.
▷ 3대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무라 작품의 어떤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언제나 브랜드, 사람, 사회라는 세 가지 주제를 기반으로 미래에 대해 상상합니다. 기존 광고의 틀을 벗어나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노력을 통해 만든 작품으로 고객들과 같은 꿈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점이 인기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2023 애드아시아 서울'에서 어떤 얘기를 공유할 계획인가요.
"인공지능(AI)시대 속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내용에 대해 얘기할 예정입니다. 사람만이 오늘날 사회가 중시하는 이슈와 관련한 ‘상상 못한 문화적 해결책’을 현장에서 찾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지역사회에 깊이 파고들어야만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식을 수정하는 AI는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 인공지능(AI)의 발달이 광고인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AI는 광고인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오히려 광고인의 창의성이 AI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향상될 겁니다. AI는 광고인의 업무량을 줄여 광고업 종사자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의 가치도 더욱 주목받을 겁니다."
▷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광고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회가 복잡하고 어려워질수록 창의성의 가치는 더욱 커집니다. 어려움은 아디이어의 어머니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복잡하고 예측이 불가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광고는 더욱 빛을 발할 겁니다."
▷한국의 광고인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한국과 일본 광고계의 교류와 협업이 더욱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광고를 제작해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있다면 한국 광고인과 협업해보고 싶습니다. 2023 애드아시아 서울 행사에서 다양한 광고인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이번 애드아시아 행사의 주제는 ‘변화·놀이·연결’이다. 광고와 마케팅의 목적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데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연사는 '광고계의 황제'로 불리는 기무라 겐타로다. 일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하쿠호도 케틀의 설립자인 기무라는 세계 3대 광고제인 '칸 라이온즈' 'D&AD' '원쇼'에서 모두 수상한 경험이 있다. 화려한 경력 덕분에 젊은 광고인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기무라는 이번 행사에 앞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인간의 창의력은 더욱 중요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AI는 인간의 창의력이 더욱 풍부해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콘텐츠는 지역사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한 콘텐츠는 AI 보다 인간이 더욱 잘 만들 수 있다는 게 기무라의 가치관이다.
다음은 기무라 CCO의 일문일답.
▷ 3대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무라 작품의 어떤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언제나 브랜드, 사람, 사회라는 세 가지 주제를 기반으로 미래에 대해 상상합니다. 기존 광고의 틀을 벗어나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노력을 통해 만든 작품으로 고객들과 같은 꿈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점이 인기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2023 애드아시아 서울'에서 어떤 얘기를 공유할 계획인가요.
"인공지능(AI)시대 속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내용에 대해 얘기할 예정입니다. 사람만이 오늘날 사회가 중시하는 이슈와 관련한 ‘상상 못한 문화적 해결책’을 현장에서 찾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지역사회에 깊이 파고들어야만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식을 수정하는 AI는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 인공지능(AI)의 발달이 광고인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AI는 광고인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오히려 광고인의 창의성이 AI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향상될 겁니다. AI는 광고인의 업무량을 줄여 광고업 종사자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의 가치도 더욱 주목받을 겁니다."
▷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광고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회가 복잡하고 어려워질수록 창의성의 가치는 더욱 커집니다. 어려움은 아디이어의 어머니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복잡하고 예측이 불가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광고는 더욱 빛을 발할 겁니다."
▷한국의 광고인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한국과 일본 광고계의 교류와 협업이 더욱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광고를 제작해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있다면 한국 광고인과 협업해보고 싶습니다. 2023 애드아시아 서울 행사에서 다양한 광고인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