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 총력
전남도는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시작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소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직후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와 시군에 방역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대응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사육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20일부터 도내 가축시장 15곳을 잠정 폐쇄했다.

농장 주변 연무 소독을 통해 모기 등 해충 방제를 하고, 공동방제단 소독 차량과 시군 보유 차량 등 소독 차량(134대)을 동원해 소 사육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도내 22개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며 소 사육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도 소독하고 있다.

관내 소 사육 농가(1만1천호)에 임상증상이 있는지 전화 예찰을 하고 흡혈 파리, 모기 방제요령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집중 홍보·지도하고 있다.

사육 소에서 피부·점막 결절(혹)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방역 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병은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므로 흡혈 곤충을 방제하고 물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에 나서달라"며 "소독과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 수칙을 잘 지켜줄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