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증권회장 퇴진…김미섭 등 6명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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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을 공동 창업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현직에서 물러난다. 1997년 미래에셋 창립 멤버로 참여한지 26년만이다.
미래에셋그룹은 23일 최 회장의 후임자를 포함한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영 고문직을 맡는다. 최 회장은 1961년생으로 동원증권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박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과 홍콩법인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외 조웅기·최경주 등 다른 그룹 부회장들도 이번 인사에서 경영 후선으로 물러난다. 이들 대신 6명의 신임 부회장들이 선임된다. 미래에셋은 “차세대 전문경영인 체제를 꾸리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이정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고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허선호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며 연금·해외 주식·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호 부회장은 홍콩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이준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준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투자, ETF(상장지수펀드)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 법인의 스와룹 모한티(Swarup Mohanty)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모한티 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에선 김재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재식 부회장은 풍부한 자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IFRS17 제도 도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였다”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최만수/박의명 기자 bebop@hankyung.com
미래에셋그룹은 23일 최 회장의 후임자를 포함한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영 고문직을 맡는다. 최 회장은 1961년생으로 동원증권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박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과 홍콩법인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외 조웅기·최경주 등 다른 그룹 부회장들도 이번 인사에서 경영 후선으로 물러난다. 이들 대신 6명의 신임 부회장들이 선임된다. 미래에셋은 “차세대 전문경영인 체제를 꾸리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이정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고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허선호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며 연금·해외 주식·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호 부회장은 홍콩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이준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준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투자, ETF(상장지수펀드)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 법인의 스와룹 모한티(Swarup Mohanty)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모한티 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에선 김재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재식 부회장은 풍부한 자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IFRS17 제도 도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였다”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최만수/박의명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