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SKETCH]큐로셀, 임상 2상 결과 '베스트 포스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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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유럽종양학회(ESMO) 행사장. 이 곳에 게시된 큐로셀의 임상결과 포스터에 ESMO 주최측 관계자가 빨간색 표창을 붙이고 축하인사를 건냈다. 큐로셀의 이번 발표 포스터가 혈액종양학 분야 ‘베스트 포스터’로 선정된 것이다.
로시 다비데 스위스종양학연구소 부국장은 "면역세포 활성이 억제돼 치료가 어려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 베스트 포스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ESMO에서 큐로셀은 CAR(키메릭 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안발셀(Anbal-cel)'의 임상 2상 중간결과와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발표했다.
김종란 큐로셀 부사장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39명에게 안발셀을 투여해 객관적 반응률(ORR) 82%, 완전관해(CR) 69%를 보였다"며 "임상 1상에 비해 환자 수가 늘어났음에도 긍정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완전관해(CR)를 보인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non-CR)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쓰인 CAR-T 치료제를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만 분리하고, 여기에 암항원을 추적하는 항원수용체를 붙여 만든다.
큐로셀은 제조된 안발셀을 분석해 세포치료제에서 발현된 세포 표면의 표현형과 투약했을 때 CR이 나타나는 비율 간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분석 결과 CD4, IL-4 등 T세포의 공격성을 높이는 표현형 발현이 높을수록 CR을 이끌어 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근 큐로셀 임상개발센터 부장은 "앞서 승인된 CAR-T 치료제를 비롯해 안발셀 또한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으로 만드는 맞춤형 세포치료제"라며 "그 때문에 만들어진 안발셀 마다 편차가 있는데, 효능과 상관관계가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낸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발셀의 임상 2상시험은 내년 상반기 중 종료된다. 큐로셀은 2025년 안발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드리드=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22시 4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
로시 다비데 스위스종양학연구소 부국장은 "면역세포 활성이 억제돼 치료가 어려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 베스트 포스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ESMO에서 큐로셀은 CAR(키메릭 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안발셀(Anbal-cel)'의 임상 2상 중간결과와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발표했다.
김종란 큐로셀 부사장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39명에게 안발셀을 투여해 객관적 반응률(ORR) 82%, 완전관해(CR) 69%를 보였다"며 "임상 1상에 비해 환자 수가 늘어났음에도 긍정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완전관해(CR)를 보인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non-CR)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쓰인 CAR-T 치료제를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만 분리하고, 여기에 암항원을 추적하는 항원수용체를 붙여 만든다.
큐로셀은 제조된 안발셀을 분석해 세포치료제에서 발현된 세포 표면의 표현형과 투약했을 때 CR이 나타나는 비율 간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분석 결과 CD4, IL-4 등 T세포의 공격성을 높이는 표현형 발현이 높을수록 CR을 이끌어 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근 큐로셀 임상개발센터 부장은 "앞서 승인된 CAR-T 치료제를 비롯해 안발셀 또한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으로 만드는 맞춤형 세포치료제"라며 "그 때문에 만들어진 안발셀 마다 편차가 있는데, 효능과 상관관계가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낸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발셀의 임상 2상시험은 내년 상반기 중 종료된다. 큐로셀은 2025년 안발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드리드=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22시 4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