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사진=한경DB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사진=한경DB
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주식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인출하려 한 혐의를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동채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주식 2995주가 매각된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와 관련해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이 자의로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내용을 증권사로부터 전달받으며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특수관계인인 이 전 회장의 매각 사실을 자본시장법 공시 의무에 따라 전일 공시했다. 공시 사유로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 3자에게 무단 도용되어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됐다고 밝혔고 '보고서 제출일 현재 보고자의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본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