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는 영국 협력사 익수다테라퓨틱스가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14(익수다 개발명 IKS014)’의 임상 1a상 첫 번째 환자투여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LCB14는 HER2 타깃 항체에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콘쥬올(ConjuALL) 링커 플랫폼을 접합한 ADC 파이프라인이다. 2015년 중국 포순제약에 중국 판권을, 2021년 12월 익수다에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이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포순제약을 통해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현재 각기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 2상 및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환자 투약을 시작한 1a상은 오픈라벨 방식으로 진행된다. 2상 권장용량 확인 및 용량증가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이후 용량확장 연구단계(1b상)에서는 2상 권장용량에서 IKS014의 안전성과 약동학 및 약력학, 효능을 추가로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호주 내 5개 임상시험기관에서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임상 1b상은 2025년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익수다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브 심슨 박사는 “이번 임상 1상 첫 번째 환자투여 개시는 익수다가 임상 단계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IKS014의 이번 임상시험이 HER2 양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