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최혜진 등 LPGA 투어 말레이시아 대회서 우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6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열린다.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6천246야드)에서 개막하는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다.

이 대회는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고진영이 모두 출전하며 지난주 한국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랭킹 4위 이민지(호주)는 나오지 않는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외에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유해란과 양희영, 김아림, 최혜진, 신지은, 김세영, 안나린, 지은희, 이미향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 842점을 획득, 2위 그레이스 김(호주)을 266점 차로 앞서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해야 150점을 주고, 올해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가 남았다.

그레이스 김이 남은 4개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해야 유해란과 신인상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최근 사례는 2019년 이정은이다.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2022년 아타야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최근 신인상을 휩쓸었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민지와 연장전을 벌여 준우승한 앨리슨 리(미국)도 이번 대회에는 불참하고, 3위를 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으로 이어지는 가을 '아시안 스윙'의 세 번째 대회다.

11월 첫 주 일본에서 토토 저팬 클래식이 열리고, 이후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2개 대회를 더 치른 뒤 2023시즌이 끝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