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블루닷 '싱클리', 마이리얼트립과 서비스 공급 계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블루닷은 사용자 피드백(VOC) 분석 솔루션 '싱클리'를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의 고객 서비스 전담 자회사 MRTCX에 공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MRTCX는 마이리얼트립의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응대 개선점을 찾아내는 전문 법인이다. 지금까지 월 수 만 건의 고객 상담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내용 요약과 분류에만 수십 시간을 썼다. 싱클리는 이런 작업을 AI가 대신한다. 분석 시간은 최대 60%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딥블루닷은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이 미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2021년 창업했다. 수아랩은 미 코그넥스가 2019년 23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5월 진행된 딥블루닷의 시드(초기) 투자 유치에선 500글로벌, 소프트뱅크벤처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등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동희 딥블루닷 대표는 "많은 기업이 상담 요약 및 '태깅(분류)' 작업에 수많은 시간을 들인다"며 "앞으로 요약과 분류를 포함해 AI로 단순 작업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