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QB’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EQB’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패밀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B’는 가을맞이 아웃도어 활동에 제격이다.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는 운전자석과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실내외 적재 공간을 갖췄다. 이와 함께 탁월한 전기 주행 성능은 물론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도 두루 탑재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EQB 라인은 ‘EQB 300 4매틱’과 ‘EQB 300 4매틱 AMG’ 등 2가지다. EQB는 길이 4685㎜, 너비 1835㎜, 높이 1700㎜의 사이즈와 2829㎜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공간과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2열 좌석은 헤드룸과 레그룸 각각 979㎜, 87㎜로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3열 시트를 추가하면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풀 플랫’이 가능한 2열 폴딩 시트를 탑재해 이른바 ‘차박’에 필요한 차내 공간 평탄화 외에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여유롭게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열 좌석은 6: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고 앞뒤로 140㎜가량 조절할 수 있다. 최대 1710리터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춘 것과 달리 차체 사이즈는 비교적 컴팩트하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SUV보다 짧은 전장 및 전폭 사이즈를 갖춰 좁은 산길 등에서의 이동과 주차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EQB 300 4매틱과 EQB 300 4매틱 AMG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13㎞ 주행이 가능하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66.5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벤츠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탑재한 덕분이다. 급속 충전기는 최대 100kW 출력으로, 완속 충전기는 최대 9.6kW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앞축과 뒤축에는 각각 모터가 탑재돼 최고 출력 168kW와 최대 토크 390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차축에 위치한 일렉트릭 유닛을 통해 초당 100회에 걸쳐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해 최상의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3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 모드 등 총 4가지의 회생제동 모드를 제공한다.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벤츠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기본으로 탑재됐고, 360도 카메라 주차패키지, 공기 청정 패키지 등도 지원한다.

EQB 300 4매틱의 출고가는 7600만원, EQB 300 4매틱 AMG는 8190만원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